기업 체감경기 악화…해외경기 부진·엔화 약세 여파

기업 체감경기 악화…해외경기 부진·엔화 약세 여파

  • 일반경제
  • 승인 2015.05.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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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옥승욱 swo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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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종합경기 전망치 96.4…3월 이후 최저

  미국 등 주요국 경기회복 지연, 엔화·유로화 약세 등의 여파로 기업의 체감경기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6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96.4로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기업들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부문별로 내수(98.8), 수출(99.0), 투자(98.6), 자금 사정(98.0), 재고(102.2), 고용(98.4), 채산성(99.6)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업종별로는 경공업(84.6)의 경우 펄프·종이 및 가구(57.1),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90.5), 음식류(93.3)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화학공업(98.1)은 고무·플라스틱 및 비금속광물(83.3), 1차 금속 및 금속가공(94.6)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98.2)도 컴퓨터프로그램 및 정보서비스(75.0), 지식 및 오락서비스업(84.6) 등을 중심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지난 3개월간 기준선 100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기업경기실사지수가 96.4로 떨어진 것은 수출 부진의 영향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경기 회복지연, 주요국 통화 약세 등 일시적 요인과 중간재 무역 한계, 노후화된 수출 품목, 중국과의 경쟁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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