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강사 경쟁력 평가 '다크호스'

현대제철, 철강사 경쟁력 평가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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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1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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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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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9위 올라…인수합병, 신규투자 반영 시 순위 상승 기대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WSD에서 선정하는 철강사 경쟁력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9위에 오르면서 향후에도 톱10 자리를 굳건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진행되고 있는 인수합병과 신규투자가 완료되면 순위 상승도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철강전문 연구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세계 주요 36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경쟁력 평가(World-Class Steelmaker Rankings)에서 2년 연속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조사대상에 포함되면서 곧바로 상위권에 오른 현대제철은 올해 조사에서도 3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는 등 주요 항목별로 평균치 이상을 획득하면서 일본 JFE스틸의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WSD의 철강사 경쟁력 평가는 생산규모를 비롯한 23개 항목에 대해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 산정한다. 23개 조사항목에는 각각 마다 2~6%의 가중치가 있으며 이를 적용한 점수를 최종 순위로 반영한다.

  현대제철은 근로자 숙련도(skilled and productive workers), 하공정 사업(downstream business), 국가 위기요인(country risk factor)에서 만점인 10점을 받았다. 제강비용, 퇴직자 책임관리, 환경 및 안전, 확장성, 고객근접성, 제어기술 혁신, 인수합병 및 제휴 항목에서도 고점을 획득했다. 이에 반해 철광석과 원료탄 광산 보유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고 에너지비용 항목에서도 평균치를 하회하는 점수를 얻었다.

  한편 현대제철은 내년 조사에서 순위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원료 관련 항목에서 여전히 낮은 점수를 받겠지만 가중치가 6%로 높은 수익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가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포스코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현대차그룹이라는 안정적인 캡티브마켓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가중치 6%인 인수합병ㆍ제휴ㆍ합작 항목에서도 동부특수강과 SPP율촌 인수, 현대하이스코 합병 등이 반영되어 고점을 얻게되면 한두 계단을 더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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