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가정용 ESS 신제품 유럽·호주에 출시

LG화학, 가정용 ESS 신제품 유럽·호주에 출시

  • 비철금속
  • 승인 2015.06.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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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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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시장 점유율 높여 글로벌 시장 공략

  LG화학이 글로벌 ESS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최근 가정용 ESS 신제품인 ‘RESU 6.4 EX(Extended)’를 개발, 이달부터 유럽과 호주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RESU(Residential Energy Storage Unit)’는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가정용 ESS 제품으로 2013년 ‘RESU 5.0’에 이어 올해 확장형 제품인 ‘RESU 6.4 EX’를 출시하게 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기본 배터리 용량이 6.4킬로와트아워로, 기존 가정용 태양광 패널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또한 3.2킬로와트아워급 제품 두 개를 추가로 연결할 수 있어 개별 제품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최대 용량이 12.8킬로와트아워까지 늘어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유럽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 일반 가정(4인 기준)의 하루 전력 사용량이 약 10~15킬로와트아워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ESS에 저장된 전력만으로 이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RESU 6.4 EX’는 2013년 양산한 ‘RESU 5.0’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늘어났음에도 부피는 4분의 1, 무게는 2분의 1 이상 줄이는 데 성공하는 등 일반 가정에 설치하기에 가장 적합한 크기로 설계됐다.

  이처럼 LG화학이 가정용 ESS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글로벌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 리서치는 글로벌 가정용 ESS 시장이 올해 약 4,300억 규모에서 2020년 약 3조5,000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유럽 가정용 ESS 시장은 올해 약 47메가와트 규모에서 2020년 약 844메가와트 규모로 연 평균 8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나타내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유럽의 각국 정부는 ESS 보급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 지원 및 대규모 실증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독일 정부는 202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35%까지 확대한다는 전략 아래 ESS 설치비용의 30%까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영국 및 프랑스에서는 각각 수백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기술 보급 프로그램과 대규모 ESS 실증사업이 추진되는 등 관련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권영수 전지사업본부장은 “북미에 이어 유럽, 호주 등 글로벌 가정용 ESS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이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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