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전병일 대우인터 사장 해임 없어"

포스코 "전병일 대우인터 사장 해임 없어"

  • 철강
  • 승인 2015.06.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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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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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고조 언론보도 책임 물어 홍보임원 교체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을 해임하지 않고 그룹 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언론보도의 책임을 물어 PR실장의 보직 해임을 결정했다.

  회사측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해임될 것으로 알려진 전병일 대우인터 사장을 경질하지 않았으며 항명사태와 조청명 포스코 가치경영실장의 보직해임이 그룹 내 갈등으로 비춰지는 보도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PR실장을 전격 경질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임원은 경영인프라본부 소속으로 대기발령 났으며 이상춘 상무보가 PR실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포스코는 이날 오후 내놓은 ‘입장 자료’를 통해 "최근 미얀마 가스전 분할 또는 매각과 관련하여 그룹 내에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계열사와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알려진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9일 철의날 기념식 직후 권오준 회장이 직접 미얀마 가스전을 당장 매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미얀마 가스전 매각 추진의 오해는 해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병일 사장의 해임절차도 진행되지 않고 있어서 대우인터내셔널이 항명하고 있다는 보도는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다만 회사 대외비 문서가 외부로 유출되어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기업가치 하락과 이미지 훼손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는 조만간 당사자의 적절한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라면서 "전 사장은 향후 그룹 경영방침에 부응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 동참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대신 최근 조청명 가치경영실장 교체와 관련하여 전병일 사장과의 갈등을 초래해 두 사람을 동시에 경질한 것처럼 보도되도록 한 책임을 물어 홍보담당 임원을 교체한다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의 전격적인 인사 조치는 오해를 불식시켜 자칫 그룹 전반으로 갈등이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수습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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