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쉐보레 임팔라 수입에 유통업계 '망연자실'

한국GM 쉐보레 임팔라 수입에 유통업계 '망연자실'

  • 철강
  • 승인 2015.06.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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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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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판매량 1만대 이상 시 국내 생산 추진
부평공장 가동률 감소 불가피

  국내 유통업체들이 한국GM의 쉐보레 임팔라 수입 판매 결정에 부평공장 가동률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알페온을 단종하고 오는 7~9월경부터 임팔라를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GM은 먼저 수입을 통해 임팔라를 출시한 뒤 연간 판매량이 1만대를 넘으면 국내 생산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알페온의 판매량을 감안하면 임팔라의 판매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아울러 유통업체들은 내년 도입 예정인 말리부의 후속 모델을 부평 2공장이 아닌 1공장에서 생산하고 임팔라도 수입판매로 가닥을 잡으면서 부평공장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포스코 가공센터들과 바오산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인 BGM이 한국GM 부평공장의 자동차 연계물량을 받고 있다.

  국내 한국GM의 생산량은 2011년 81만854대, 2012년 78만5,757대, 2013년 78만2,721대, 지난해 62만9,230대로 줄었다.
 
  부평공장의 경우 한국GM의 수출량이 감소한 군산공장과 달리 생산량 부문에서 크게 줄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GM의 정책에 부평공장의 생산량도 안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자동차 연계물량이 군산공장에 이어 부평공장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한국GM 생산량 감소에 냉연강판(CR)을 비롯한 냉연판재류의 매입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 가공센터 한 관계자는 “BGM과의 한국GM 자동차 연계물량 확보 경쟁도 치열한 상황에서 자동차 생산량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하반기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연계물량 증가에 대한 기대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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