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20년 전 슈레더 플랜트 설비 구축
폐자동차가 고부가가치 재활용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폐자동차를 재활용해 철 스크랩 및 비철로 변형시켜 자원회수율을 극대화는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철 스크랩 가공·유통업체 기전산업(회장 김종원)은 우수한 설비와 작업환경으로 철 스크랩자원화, 부품 재활용 등 환경 처리까지 선도하는 기업이다.
기전산업이 국내 최대 가공·유통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슈레더 플랜트(SHREDDER PLANT) 때문이다.
슈레더는 폐자동차를 파쇄 처리해 불순물을 완전히 제거·가공하는 설비로 국내에는 약 10여개사에 불과할 만큼 고가의 설비다.
현재 기전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슈레더는 총 두 종으로 슈레더 플랜트와 프리 슈레더로 나뉜다. 슈레더 플랜트는 영국 METTPRO사의 모델로 무려 3,000마력을 자랑한다. 시간당 60톤, 월 18,000톤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프리 슈레더는 직접 가공에 앞선 작업으로 슈레더 플랜트에 들어가기 전 파쇄가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
기전산업 관계자는 “당사 슈레더 플랜트는 이미 20년 전에 구축된 설비로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이를 통해 연간 100만톤의 철 스크랩을 납품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철 스크랩 기업 중 철 스크랩 납품량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기전산업은 우수한 설비와 작업시스템을 바탕으로 양질의 철 스크랩을 동국제강과 포스코에 납품하고 있으며 ASR 등 여러 가지 설비도 적법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2008년부터 시행된 자원순환법에 따른 폐차처리 기준에 최적화된 폐차시설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