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육성전략, 한국과 유사…경쟁 심화 전망

中 제조업 육성전략, 한국과 유사…경쟁 심화 전망

  • 일반경제
  • 승인 2015.06.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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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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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보고서 “기술 융합 통한 차별화 절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제조업 육성전략인 ‘중국제조 2025’가 한국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과 유사한 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양국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15일 ‘중국제조 2025’ 분석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제조업 육성전략이 한국 정부의 산업 발전 방향과 거의 일치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의 제조업 전략은 우선 제조 방식에 정보기술(IT)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한국은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제조기술, 중국은 지능형 생산시스템으로 표현만 다르다.

  양국이 집중적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산업도 비슷하다. 한국의 스마트 융합제품, 지능형 소재부품 등은 중국의 10대 전략 산업과 일맥상통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중국은 과거 낮은 요소비용(임금·지대·이자)을 기반으로 경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앞으로 기술과 품질 향상에 주안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양국의 경쟁 구도는 질적 경쟁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지연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중국은 과학기술 기반의 기초기술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고 이러한 우위는 갈수록 강화되겠지만 아직까지 신제품 개발 등 산업화 기술에서는 한국이 경쟁우위에 있다”며 “기술 융합을 통한 차별화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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