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테크, 매출 2천억 달성 언제?

나스테크, 매출 2천억 달성 언제?

  • 철강
  • 승인 2015.06.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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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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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2년 신규 압연기 도입 당시 목표
연간 생산능력 2배 불구 매출은 큰 변화 없어

  나스테크(대표 김기종)가 지난해 최초로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했지만 3년 전 설비를 도입하며 야심차게 계획한 매출 2,000억 목표는 당분간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나스테크는 지난 2011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이 7만톤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2년 이후 신규 압연기와 함께 QT설비, 롤그라운드, 소둔로 등 다양한 설비를 도입하며 연간 생산능력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 목표도 2,000억원 이상으로 잡았지만 지난 2014년은 물론 올해도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나스테크의 매출액은 1,012억380만원으로 사상 처음 1,000억 돌파에 성공했다.

  하지만 신규 설비 도입으로 연간 생산능력이 13만톤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3년 동안 총 매출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테크의 2011년 매출액은 938억원으로 3년 동안 74억원 정도가 늘었다.

  나스테크의 설비 투자액이 신규 압연기만 250억원이 넘고 연간 생산능력이 2배 가까이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판매가 목표만큼 수월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스테크의 신규 압연기는 2012년 8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총 생산량은 7만톤 수준으로 연간 생산능력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나스테크의 안전 지향적인 영업방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나스테크는 타 고탄소강 제조업체들과 달리 유통 시장에 판매하는 물량이 거의 없다. 95% 이상이 실수요가들로 이뤄져 있어 이 부문에 대한 강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유통 판매량이 거의 없고 수출 역시 매우 소극적이어서 매출 확대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그동안 설비 투자에 매진했던 윤철주 대표 대신 LG전자 출신 김기종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지만 올해 목표인 1,270억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1월에는 동부제철이 그동안 산세강판(PO) 임가공을 맡겼던 물량들이 모두 삼우스틸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잡아놨던 매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월 1,000톤 이상의 임가공은 나스테크 입장에서는 가동률 확보 등에 있어 상당한 득이 되고 있었지만 올해 동부제철이 열연 사업 중단과 함께 거래처를 바꾸며 임가공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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