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덕신하우징 베트남 공장 준공, 동종업계 반응은?

(이슈) 덕신하우징 베트남 공장 준공, 동종업계 반응은?

  • 철강
  • 승인 2015.06.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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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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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생산에 타 업체 보다 물류비 절감
해외 건설 입찰 유리한 고지 선점
일부 업계 관계자 “동남아 시장 국내와 다르다”
현지 생산인력 확보 어려움↑, 우기 날씨 영향 커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들이 덕신하우징의 베트남 공장 준공(덕신비나)을 놓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덕신하우징이 베트남 현지에 공장을 설립한 것은 동종업계 최초다. 이에 따라 물류비 절감, 현지 입찰 경쟁력 강화에 강점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지 생산인력 확보 어려움, 우기 날씨 환경의 영향,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완료 시 공장 가동률 유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있다.

  데크플레이트 제조업계에 따르면 덕신하우징은 베트남에 데크플레이트 생산 라인 2개를 설치함에 따라 현지 생산으로 물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

  공장의 총 면적은 3만8,000㎡으로 생산 설비 2개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연간 150만㎡다. 덕신하우징은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 능력을 270만㎡로 확대할 계획이다.

  데크플레이트의 경우 부피가 커 해외 수출 시 물류비용이 비싸다. 이 때문에 덕신하우징이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는 다른 업체 보다 건설 입찰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덕신하우징이 베트남의 신공장 물량을 보고 해외 공장을 설립했다는 것이다. 현재 베트남은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하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요 기업들의 신규 투자 마무리 이후 데크플레이트 물량 수주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장 가동률 유지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덕신하우징은 베트남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인근 동남아 지역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세안경제공동체(AEC, ASEAN Economic Community)진행 추이에 따라 베트남에서 생산된 데크플레이트를 인도네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필리핀, 미얀마, 태국 등 아세안 국가로 수출하는 데 매우 수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다수의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 관계자들이 이미 현지 시장 조사를 마쳤다. 특히 잦은 우기로 인해 데크플레이트 작업 진행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베트남 현지 생산인력 확보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데크 업계 한 관계자는 “덕신하우징이 베트남에 현지 공장을 세워 물류비와 건설 입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공장 가동률 유지나 현지 건설 업체들의 데크플레이트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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