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전기강판 개발 완료…설비도입은 ‘글쎄’

현대제철, 전기강판 개발 완료…설비도입은 ‘글쎄’

  • 철강
  • 승인 2015.06.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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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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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강판, 개발완료 불구 수요 담보 없어
현대차 수요, 적정 수준 미달

  현대제철이 전기강판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설비 투자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다양한 제품 및 고급강종 개발 측면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강판 역시 이 같은 차원에서 개발을 마무리했지만 투자 진행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현대제철은 자동차 수요를 중심으로 자가 공급을 위한 제품 생산 위주로 투자를 진행해왔다.

  냉연 판재류 제품을 비롯해 후판 등 대부분의 최근 설비 투자들이 범 현대계열 회사들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던 것이 사실이다. 바꿔 말하자면 확실한 수요가 있는 경우에만 투자를 진행했던 셈이다.

  전기강판의 경우 현대기아자동차에서 일부 사용을 하지만 수요가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현대기아차의 전기강판 수요는 연간 4만톤을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전기강판 설비의 경우 기본적으로 연산 10만톤 수준이어서 설비 도입 시 남는 제품을 판매할 마땅한 판로가 없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특히 설비 도입을 위한 초기 비용이 워낙 비싼 것으로 알려져 확실한 수요 없이 설비 투자를 결정하기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다만 현재로선 기술 개발을 해도 소화할 물량이 없다는 문제가 있지만 자동차 생산 증가 등 수요 및 판로가 담보가 되면 언제든지 설비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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