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지난 주말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 및 지준율 동시 인하 호재와 그리스-채권단 협상 실패 악재가 서로 상쇄되며 전기동은 전주대비 0.07% 상승한 5,759.00에 마감했다. 그러나 그리스가 지난 6월 30일 IMF에 대한 채무 상환에 실패하며 금요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그리스에 대한 '디폴트'를 공식 선언하는 등 전망이 밝지는 않다. 다가오는 주말에 있을 그리스 국민 투표에서 그리스 정부가 원하는 대로 '반대'표가 우세한 결과가 나온다면 '그렉시트'우려가 증가하며 다음주 시장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중국 주식 시장 폭락으로 전기동 시장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계 헤지펀드들이 전기동 매도/중국 주식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었는 데, 최근 2주간 중국 지수가 20% 넘게 급락하며 발생한 마진콜을 채우기 위해 전기동 숏커버링에 나선 점이 전기동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중국 재무부는 7월 1일부터 구리 스크랩 수입업자들에 대해 부과되는 부가가치세 17% 가운데 30%를 환급해주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주초반 그리스발 악재의 충격으로 알루미늄은 지낸해 2월이래 최저치인 1677.0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만회하며 0.35% 상승한 1,710.00에 마감해 주간 기준 1700을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유럽지역 트레이더들은 여름 비수기 진입 직전에 알루미늄 ingot와 Billet에 대한 유럽지역 수요가 늘어 프리미엄 $180~200/mt 수준에 거래가 되고 있다고 Metal Bulletin은 전했다.
Platts에 따르면 미국 알루미늄 프리미엄이 이번주 파운드당 8.25센트에서 8.5센트로 소폭 상승했다고 한다. 이는 올해 1월이래 처음으로 상승학 것으로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Alcoa사는 브라질 Pocos de Caldas 알루미늄 제련소를 영구 폐쇄키로 결정했다. 이에 Alcoa의 총 제련 능력은 96,000톤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켈
주초반 이틀간 장중 13%나 폭락하며 2009년 4월이래 최저치인 10,795를 터치한 후 급반등에 성공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3.61% 하락한 12,000에 마감했다. LME 재고는 0.27% 감소한 457,086톤으로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주요 하락 요인으로는 중국 상해거래소가 러시아 Norilsk 브랜드의 실물인수도를 허용한 점이 지목되고 있다. 2014년 중국은 130,617톤의 정련 니켈 및 알로이를 러시아로 부터 수입했으며, 이는 전체 중국 수입량의 절반을 넘어서는 양이다.
컨설팅 업체인 Wood Mackenzie에 따르면 올해 남은 기간 중국은 30~35Kmt의 NPI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NPI 생산량은 36,800mt으로 전월대비 3% 증가했지만, 전년대비로는 6% 감소했다고 Antaike는 분석했다. 또한, 최근 중국의 ferronickel 및 refined nickel 수입 증가는 단순히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실수요 증가와는 무관하다고 분석했다.
*주간 뉴스 및 전망
주석은 전주대비 3.66% 하락한 14,350에 마감하며 비철 금속 가운데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아연은 0.54% 하락한 2,019, 납은 0.62% 하락한 1,769에 각각 마감했다. 로이터는 주석 재고 감소세, 미얀마로부터의 공급 감소,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수출 규제 등으로 주석 가격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LME 주석 재고는 지낸해 12월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고, 중국의 5월 미얀마산 conc 수입은 21,456톤으로 4월대비 35%나 급감했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8월 1일부터 주석 수출업자들에 정부 인가 광산에서 생산된 것임을 증명해야 선적할수 있도록 하는 규제 강화가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