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수입업체를 방문했을때 그 업체 직원은 기자에게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부터 중국산 철강재 수입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본지와 철강협회는 수입 억제를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본지는 기사 게재를 통해, 협회는 수입대책반 운영, 수입 속보 발행 등으로 수입의 심각성을 알리고 양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입산이 국내 철강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한 몫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다. 또한 중국산 수입재가 모두 저급재라고 일반화 시키는 오류를 범하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 지금과 같이 자유무역주의가 보장된 무한경쟁 시대에서 수입산이라고 배척할 수도 없다.
하지만 지금 국내 철강산업이 처한 상황을 보면 만사를 제쳐두고라도 수입을 줄이는 일이 최우선이다. 중국 철강사들이 자국 내 수요 부족으로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지와 철강협회가 국내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서는 수입을 줄이자고 목소리를 높일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중국의 철강재 수출은 9,378만톤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보론강 수출환급세 폐지로 수출을 줄인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오히려 편법 수출을 부추기는 결과만 초래했다.
올해 중국의 철강재 수출은 1억톤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본지와 철강협회가 시장경쟁체제를 무너뜨리지 않는 선에서 수입 억제의 목소리를 높이는 일은 지극히 당연하다.
또 한가지 국내 철강사들도 수입산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슬림화 등 끊임없이 방법을 강구해 원가절감을 해야할 것이다. 수입산 철강재를 줄일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국산 철강재 경쟁력 강화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