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업계, 작년 관급물량 시장 570억 추산…올해 물량 급감
롯데 잠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등 대규모 물량 감소 우려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제조업체들이 올해 관급물량 감소에 매출 실적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동종업계의 지난해 관급물량 추산 금액은 570억원 수준이다. 이에 조달청 우수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데크 제조업체들은 관급 공사 물량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데크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급 공사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든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13년(행정도시 이전, 잠실 제2롯데월드몰), 2014년(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같은 대규모 공사 물량이 감소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사의 경우 총 30만㎡가량의 데크가 사용됐다. 이와 같은 대규모 공사의 경우 데크 제조업체 1개사가 모든 공사를 소화할 수 없어 3~4개의 동종업체들이 공사 구간을 나눠 제품을 납품한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역시 대규모 건설 공사 물량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게 데크 업계의 입장이다. 관급공사 감소와 데크 업계의 관심을 끌었던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공사 발주가 마무리되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데크 제조업체들은 관급 공사 이외의 민간 건설사들의 공사 수주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일부 데크 제조업체들은 소규모 민간 건설사들의 물량을 확보해 공장 가동률과 올해 수주실적을 채울 계획을 갖고 있다.
데크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관급 공사 물량으로 동종업계간 건설 수주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민간 건설사들의 최저가입찰방식으로 동종업체들의 저가 수주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