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조선은 오는 30일 오후 부산시 사하구 제3공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항양 예선(OCEAN GOING TUG)인 'N-0082호'(가칭)를 진수한다고 27일 밝혔다.
항양 예선은 외항이나 원양에서 해난사고에 직접 개입해 구난작업에 참여하거나 드릴쉽·쉐빙선·FPSO 등 해양구조물이나 특수선의 예인 또는 작업 장소에 정확하게 고정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선박이다.
대일조선에서 건조한 선박은 선주인 네덜란드 ALP사로부터 일본 니가타조선소가 수주한 총 4척이며, 2016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첫 호선은 일본에서 건조하고 2·3·4호선은 대일조선이 선체를 건조해 일본 니가타조선소에서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일조선에서 건조한 항양 예선은 길이 88.9m, 폭 21m, 갑판 폭 9.5m, 엔진 6100BHP X 4기(총 마력 2만4400마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다. 또 속도는 평상시 13노트(시속 약 24㎞)이고, 최대 19노트(시속 약 34㎞)에 달한다.
이번에 진수하는 2호선은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에 걸쳐 건조됐으며, 강재(철강) 2,500여톤, 연 인원 2,500여 명(절단·가공 500명, 조립·탑재 1,500명, 도장 400명, 기타 100명)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