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 동국제강 인천제강소 품질관리팀

(현장인) 동국제강 인천제강소 품질관리팀

  • 철강
  • 승인 2015.07.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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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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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 위해 품질 ‘高高’

  철근 시장은 현재 재고가 바닥이 날 정도로 극성수기를 누리고 있다. 동국제강의 철근생산기지인 인천제강소도 어느 때보다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지금, 더 나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꼼꼼함과 섬세함으로 명품 철근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다.

  “요즘은 수요가들이 제품을 보는 시각이 높아져서 요구 수준이 매우 까다로워졌어요. 품질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두텁고 문의도 많이 들어오죠. 그래서 저희 품질관리팀은 부적합품 발생을 최소화하면서 일정 수준으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섬세하게 제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 품질관리팀

  품질관리팀을 이끌고 있는 김희태 기장은 제품의 납기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품질’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생석회, 합금철 등 제품의 부재료부터 제강공장에서 생산되는 반제품 빌릿(Billet), 완제품까지 꼼꼼하게 검사해 강종별로 검사필증을 부착하고 있다.

  특히 인천제강소는 다양한 규격과 강종을 생산하며, 소량 주문도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품질 검사하기가 만만찮다. 그러나 품질관리팀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품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밤낮없이 검사, 시험에 매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작년 말 환율 하락과 원재료 단가 상승으로 인해 저가 중국산 빌릿을 수입했다. 그러나 당초 예상과 다르게 입고된 제품의 절반 이상이 압연공정에 투입할 수 없을 정도로 휘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1호 압연공장은 빌릿을 예열해주는 인덕션 히터(Induction Heater)가 설치돼 있어 빌릿의 휨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았다.

  이에 품질관리팀은 중국 현지로 달려가 영하 20도의 맹추위와 모래바람에도 굴하지 않고 일주일간 부두에서 머물며 직접 빌릿을 선별했다. 이들의 끈질긴 태도에 결국 현지 업체는 빌릿을 재생산했고 한국으로 돌아와 이미 입고된 부적합한 물량은 지게차로 직접 펴서 정상 제품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품질관리팀은 최근 ‘원자력 철근’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자력 철근은 품질 기준이 타 제품보다 엄격해 출고 전 수요가가 직접 방문해 검사할 정도로 높은 품질 수준을 충족해야 한다. 인천제강소는 이미 인증 및 테스트를 완료해 본격적인 생산을 앞둔 상태다. 그러나 이에 그치지 않고 각 조별 관리자의 리드 아래 자체적인 품질 인증 교육을 실시해 차후 수요를 대비하고 있다.

  명품 철근에 대한 집념과 자부심으로 365일 주마가편(走馬加鞭)하는 이들의 땀방울을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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