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재, 기계류 등은 각각 16.8%, 12.3% 감소
올해 상반기 전국 항만물동량은 총 7억1,320만톤으로 전년 동기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7억1,320만 톤으로 전년 동기 7억768만톤 대비 0.8% 증가했다. 이 중 수출입화물은 5억9,858만톤, 연안화물은 1억1,462만톤을 차지했다.
증가세를 보인 주요항만은 대산항, 부산항, 인천항 등이며 수출입 및 환적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4.6%, 4.4%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포항항, 평택·당진항, 목포항 등은 수출화물과 연안화물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8.5%, 7.4%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목재 처리 물동량이 전년대비 29.5% 증가했고 자동차, 화공품 등도 전년 대비 각각 13.8%, 8.2%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철재는 국내외 철강 경기 침체와 포항의 포스코 용광로 보수, 파이넥스 1공장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했다.
기계류 또한 국내 조선산업의 신조선 수주량 감소로 인해 조선블럭을 생산하는 목포항과 선박을 건조하는 옥포항의 처리실적 감소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상반기 세계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0,504만 TEU를 처리했다.
상하이항은 1,802만 TEU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며 세계 1위를 고수했다. 뒤를 이어 싱가포르항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1,599만 TEU로 2위, 선진항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1,158만 TEU로 3위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5.0%의 증가율을 보이며 968만 TEU를 처리해 세계 6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