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철근 수요 20만톤가량 발생 전망
8~9월 서울에서만 신규 분양 아파트가 2만여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수도권의 거센 ‘분양 훈풍’이 지속되면서 철근 수요도 호조를 이어갈 것이 기대되고 있다.
8~9월 서울 분양시장은 대형 건설사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진다. 국내 시공능력 상위권에 포진해 있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SK건설 등 대형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10일 부동산 114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8∼9월 서울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19개 단지 1만9,38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3,197가구)보다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1가구당 철근 소요량을 10톤으로 환산 시 4월 아파트 분양 물량만으로 약 20만톤의 철근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아파트는 11개 단지 1만8052가구로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먼저 삼성물산은 오는 9월 동대문구, 서초구, 광진구에서 3개 단지 총 245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말 '힐스테이트 청계(504가구)'를 분양하고, 다음 달 '힐스테이트 금호(7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e편한세상 옥수(114가구)'와 'e편한세상 센텀포레(207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도 이달 '고덕숲아이파크(250가구)'를 공급하고, SK건설은 '대치 SK뷰(39가구)'를 분양한다. 또한 삼성물산·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이 공동으로 짓는 가락시영 재건축 아파트인 헬리오시티도 이달 내 1,635가구를 공급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