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한 엇갈린 시각으로 비철금속 가격 요동
- 미국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축소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면서 장 초반 하락했던 품목들이 장 후반 가격을 올리는 모습이었다.
금일 Copper 가격 움직임은 전일의 모습을 뒤집어 놓은 듯했다. 장 초반 Copper는 순식간에 $5,100 선이 무너지며 전일 하락세가 격해지는 모습이었다. Nickel은 $10,000가 무너지며 $9,100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중국의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가 모두 예상을 밑돈 것도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다른 품목들 역시 큰 폭의 하락을 겪은 후 Asia장에서는 조용한 모습을 보이며 London장을 기다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London장이 개장되자 비철금속 가격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9월로 예상됐던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미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커지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것이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장 막판 Copper를 비롯한 일부 품목은 장 초반 하락이 무색하게 전일 대비 상승 마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의 위안화 환율 인상은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모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는 위안화의 가치가 하락함으로써 비철금속 수입이 줄어들고 수출이 늘어나는 것은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 경제가 살아나는 효과로 인해 중국 내 비철금속 수요가 다시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존재한다. 금일 발표된 중국의 경제 지표가 또 한 번 악화된 것으로 발표돼 앞으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가 추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따라서 명일 역시 위안화와 달러 등 통화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