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냉연SSC, 현기차 국내 생산 감소에도 연계물량↑

현대 냉연SSC, 현기차 국내 생산 감소에도 연계물량↑

  • 철강
  • 승인 2015.08.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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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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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95만대 중 188만대 생산
포스코 가공센터 연계물량 현대제철 냉연SSC로 이전 영향

  현대제철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이 현대기아차(이하 현기차)의 국내 생산 비중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연계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에 따르면 현대차의 자국생산 비율은 2003년 92.1%에서 2014년 37.9%로 11년새 54.2% 떨어졌다. 총 판매차량 179만대 중 165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했으나 2014년의 경우 총 판매량 495만대 중 188만대를 국내에서 만들었다.

  현대차의 자국생산 비율은 2004년 82.6%, 2005년 72.7%, 2006년 64.5%, 2009년 51.8%, 2010년 48.1%, 2013년 39.2% 등 매년 급격히 줄어들었다.

  기아차도 2003년 94.3%에서 2014년 56.2%로, 이 기간 자국생산 비율이 38.1% 감소했다. 2003년 총 판매차량 90만대 중 85만대를 국내에서 제조했으나 2014년에는 총 판매량 305만대 중 171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했다.

  기아차 자국생산 비율도 2007년 81.7%, 2008년 75.6%, 2010년 66.2%, 2012년 58.2% 등 감소세가 뚜렷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제철 냉연SSC들은 자동차 연계물량 증가로 설비 증설과 재고 창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포스코 가공센터들이 담당했던 자동차 연계물량 대부분이 현대제철 냉연SSC로 이전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 냉연SSC들은 지난해 경영실적 부분에서도 타 업체들에 비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제철 냉연SSC 12개사의 2014년 총 매출액은 3조4,037억9,800만원으로 2013년 3조699억3,100만원 보다 1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35억6,000만원으로 2013년 661억3,200만원 보다 2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520억7,900만원으로 무려 4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스코 가공센터들이 지난해 경영실적 부문에서 좋지 못한 성과를 얻은 것과 정반대의 결과다.

  결국 현대제철 냉연SSC들은 현기차의 국내 생산 비중 감소에도 자동차 연계물량 증가로 인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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