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호 전 사장 등 대우조선해양 전현직 임원 및 고문 13명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3조원 이상 적자를 본 지난 2분기 경영실적에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은 “고재호 전 사장을 포함해 본사 임원 4명과 고문 4명, 자회사 대표 및 고문 5명이 사퇴했다”고 밝혔다. 고재호 전 사장은 지난달 29일 2분기 실적 잠정치가 나왔을 때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지난 6월 경영부실 책임을 지고 사퇴함 임원 7명과 이번에 사퇴한 임원 등을 고려하면 대우조선해양 본사 임원은 55명에서 42명으로 줄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부장급 이상 1,300명을 대상으로도 희망퇴직 및 권고사직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11일 추가 자구안을 발표, 임원 30%를 줄이고 임원 연봉을 최대 50%를 삭감키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