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환경 악화, 강관 주요사 경영 '타격

영업환경 악화, 강관 주요사 경영 '타격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5.08.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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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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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證, 대미 수출량 급감이 주요인

  강관업계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주요 기업인 세아제강과 현대제철에게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우려가 현실화되어 올해 상반기 한국의 에너지용강관 수출 급감했다고 밝혔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상반기 강관 수출량은 전년동기비 29.7%를 감소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이유가 지난해 미국의 한국산 유정관에 대한 덤핑방지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했던 에너지용강관 수출이 국제유가 급락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한국의 에너지용강관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9.3% 감소했고 특히 대미(對美) 에너지용강관 수출 경우 46.4% 급감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에도 에너지용강관 수출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7월에도 상황이 더욱 악화돼 한국의 전체 강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2.5% 감소했고, 에너지용강관의 경우 67.7% 감소했다.

  그는 최근 국제유가(WTI)가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하락한 상황에서 전세계 석유 및 가스개발 신규 프로젝트 투자 감소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질적으로 신규 프로젝트의 바로미터가 되는 미국의 원유 시추공(Rig Count)이 4월부터 계속해서 전년동기대비 50%이상 감소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미국이 터키와 한국산 송유관(Welded Line Pipe)에 대해 반덤핑 예비관세율을 2.52~2.67% 책정한 바 있고 오는 9월말에 최종판결이 예정돼 있다.

  2014년 유정관에(9~15.7%)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예비관세율이 책정되었지만 최종판결 결과에 따라 한국 송유관 수출 추가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8월 중으로 예정된 미국의 한국산 유정관 반덤핑에 대한 연례재심에서 1년 만에 판결을 번복하여 반덤핑 과세율을 조정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하락과 반덤핑 이슈로 2H15에도 한국 강관 수출의 추가 감소가 우려된다"며 "이는 곧 국내 대표 강관 수출업체인 현대제철(합병이전 현대하이스코)과 세아제강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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