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韓 철근에 AD 예비판정

호주, 韓 철근에 AD 예비판정

  • 철강
  • 승인 2015.09.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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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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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4.3% 덤핑마진 부과
철근 수출 비중 '미미'…"타격 적을 것"

  호주 반덤핑위원회(Anti-Dumping Commission)가 지난 4일 한국을 비롯한 싱가포르, 스페인, 대만산 수입 철근(Steel Reinforcing Bar)에 대한 예비판정을 내렸다.

  예비판정에 따르면 한국산 제품에는 9.7~14.3%의 덤핑마진이 부과됐다. 또한 스페인산 3~8.2%, 싱가포르산 6.6%, 대만산에는 4.7~8.9%의 관세율이 산정됐다.

  조사대상 제품의 관세코드는 7214 2000, 7228 3090, 7213 1000, 7227 9090이다.

  호주 철강 제조업체인 Arrium(OneSteel의 자회사)사는 지난해 8월 한국 등 7개국에서 수입되는 철근이 호주 내 정상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입돼 관련 산업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이유로 자국 반덤핑위원회에 제소를 결정했다.

  이에 호주 반덤핑위원회는 지난해 10월 17일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고 지난 3월 13일 17.6~25.5%의 잠정관세부과조치를 내린 바 있다. 최종판정은 오는 10월 19일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호주 반덤핑위원회가 참고한 수출현황 기간의 범위는 2013년 7월 1일부터 2014년 7월 30일까지다. 이 기간 동안 한국산 철근의 호주 수출량은 2만1,265톤으로 같은 기간 철근의 전체 수출량인 33만9,005톤 중 6.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4년 1~7월 對호주 평균수출 단가는 604달러였으며 이를 당시 환율을 환산하면 톤당 61~65만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내 철근 공장도 가격은 68만5,000원~72만5,000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호조에 따라 제강사가 기존 수출 물량을 내수로 전환하면서 올해 철근 판매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對호주 연간 수출량은 2만톤대에 불과해 반덤핑 제재로 인한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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