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데크플레이트 제조업체 덕신하우징(회장 김명환)에 대해 "전방산업 업황 및 경쟁 강도를 고려할 때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내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기는 요원한 상황"이라면서도 "향후 업황 및 영업환경이 개선될 경우 경쟁업체 대비 가장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업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공급 과잉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쟁 심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상반기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훼손되고 있고 베트남 공장 등 신규 투자가 지속되면서 증가한 고정비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덕신하우징이 지난 6월 베트남 공장을 준공하며 해외 현지공장을 업계 최초로 설립했다"며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기회요인으로 인식하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지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물류비 절감과 입찰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속 가능한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 기업 외 현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