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업계, 9월 수주량 3위에 그쳐

韓 조선업계, 9월 수주량 3위에 그쳐

  • 수요산업
  • 승인 2015.10.0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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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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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수주량 역시 중국, 일본에 밀려

  우리나라 조선업계 수주량이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 번 중국과 일본에 밀리며 3위를 기록했다.

  5일 영국의 조선ㆍ해양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은 107만CGT로 전 세계 수주량 3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149만CGT로 1위로 올라섰고 일본은 138만CGT로 지난 달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우리나라 조선업계는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계속 월별 수주량 1위를 지켜왔지만 지난 7월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3개월 연속으로 1위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9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올해 들어 월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132척으로 414만CGT를 기록했다. 8월에는 52척, 134만CGT를 기록했는데 무려 80척, 280만CGT나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수주 증가에도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에 밀려 3위를 기록했다.

  3분기 수주실적에서도 한국은 211만CGT를 수주해 중국과 일본에 밀렸다. 중국은 348만CGT로 1위를 기록했고 일본은 236만CGT로 뒤를 이었다. 한국 조선업계가 분기 기준 수주 실적에서 3위로 떨어진 것은 2006년 4분기 이후 약 9년 만이다. 다만 올해 누계 수주 실적에서는 한국이 877만CGT로 중국(633만CGT)과 일본(599만CGT)에 앞섰다.

  3분기까지의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434만CGT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량 3,619만CGT의 67.3%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을 본 상황에서 조선 수주 부진과 전 세계 선박 발주량 감소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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