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조선·해운·철강, 구조조정 시급”

최경환 "조선·해운·철강, 구조조정 시급”

  • 일반경제
  • 승인 2015.10.0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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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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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감서 관련 산업 구조조정 필요성 언급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조선·해운·철강·석유화학·건설 산업의 구조조정이 매우 시급하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이 “대기업 부채비율 증가율이 높고 한계기업 수가 매년 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어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비즈니스 사이클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불안한 분야의 한계기업을 과감히 구조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구조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 간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이 1이하인 기업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이하라는 것은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갚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새누리당 박맹우 의원에 따르면 국내 상위 30대 기업의 부채는 지난해 1,739조원으로 전년도 1,600조원보다 139조원 늘었다.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 1037개 중 절반인 519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다. 1,684개 상장사 중 234개사는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전과 달린 관치를 통해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속도가 늦은 것이 사실"이라며 "대외 리스크 요인이 커지고 있어 지금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로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국내 경기가 최근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지만 올해 경제성장률 3%대를 달성하기는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 3.1%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하방 리스크가 조금 있다"며 "정부 성장률 전망치 달성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여러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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