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일로 조용한 움직임 보이며 관망세
*中 경기부양 기대에 따른 추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
*품목별 수급 상황 살필 필요성 증가
금일 미국이 Columbus Day 휴일을 맞은 가운데 비철금속은 기타 시장과 함께 관망세를 보이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Glencore 아연 감산 소식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 지연 가능성이 대두되며 급등세를 보였던 만큼 비철금속 전반은 이제 새로운 레인지로 진입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금요일 급등의 주된 원인은 Glencore의 아연 감산 계획 발표였으나, 확실히 아연 뿐만 아니라 기타 비철금속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번 주는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감과 더불어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반을 지지하며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주 FOMC회의에서 대다수의 위원들이 디플레 우려로 인한 금리동결 의지를 표명한 데 이어 지난 주 말 피셔 연준 부의장이 국제금융세미나에서 연내 금리인상은 약속이 아니다고 언급한 바 있어 미국의 금리 인상시기 지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주 말 열릴 중국의 5중전회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금일 상해 증시는 3% 넘는 상승폭을 보이며 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리커창 총리는 판자촌 재개발을 위한 재정부양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 한동안 주춤했던 중국의 비철금속 수요 증가 기대감이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앞으로는 품목별 수급 상황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그간 매크로적인 이슈에 따른 기술적 매매에 큰 영향을 받아온 비철금속은 이번 아연 감산소식을 필두로 여태껏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 했던 수급상황에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꾸준한 감산소식이 있었던 구리의 경우 아연과 함께 추가 상승 시도가 있을 수 있으나 니켈, 알루미늄 등의 품목은 전일 상승이 대부분 숏 커버링에 의한 것이었다고 판단되는 바 숏 커버링 물량이 어느정도 유입되고 나면 다시금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