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올해 3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가 94.8로 지난 분기(88.0) 대비 6.8포인트 상승한 94.8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11년 4분기 이래 최고치다.
다만 건설경기 실사지수가 여전히 100 이하로 현장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부정적 견해가 다소 완화됐지만 긍정적인 상황까지는 접어들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CEBSI와 함께 발표된 3분기 국내 시설별 수주규모 지수에서 상하수도와 ‘단지 및 기타’가 각각 116.1과 106.1로 도로(98.8), 철도(80.0) 등보다 높았다.
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은 4분기 들어서는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봤다. 4분기 CEBSI 전망치는 3분기 실적치보다 5포인트 떨어진 89.8다. 4분기 국내와 해외 전체 수주규모도 각각 6.8포인트, 6.3포인트 떨어진 107.8과 82.0으로 예측됐다.
한편 CEBSI는 건설연이 설계·감리 등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가운데 75개를 무작위로 뽑아 조사해 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