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부재
- 원자재 시장 전반 방향성 부재
- 10월 美 금리 인상 가능성 축소되며 달러 약세에 따른 매수세 유입
-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우려 지속되며 단기적인 조정국면 지속
비철금속은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 품목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일부터 가격 조정국면에 진입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금일 역시 의미 있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현재 비철금속을 포함한 원자재 시장은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혼재한 가운데 추후 가격 방향성에 대한 뚜렷한 전망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질적인 지표나 수급상황 등 직접적인 요인보다도 투자 심리 변화에 따른 등락을 반복하는 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고 있는 점은 글로벌 경제 부진이라는 측면에서 비철금속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금일 미국의 물가지수 발표 이후 디플레 우려에 따른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사실상 일축됐고, 달러 약세 속에 증시 강세 현상을 보이며 이러한 움직임이 장 후반 비철금속 가격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10월 금리 동결이 실질적으로 발표되기 전까지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지속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금일 대부분 품목이 갈피를 못 잡고 등락을 반복한 반면 연(Lead)은 1% 넘는 상승 폭을 보였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중국 납 생산량 감소 추이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을 제기한 바 있으며, 생산량 감소에 따른 빠듯한 수급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납 생산량 감소는 공급 측면뿐만 아니라 수요 둔화에서 기인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승세 지속을 예상하기는 이르다고 판단되며, 단기적으로는 주요 심리적 지지/저항선인 $1,800 선에서의 공방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