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주주가치 올리기 '안간힘'

포스코, 주주가치 올리기 '안간힘'

  • 철강
  • 승인 2015.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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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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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임원들 매달 자동 매입 추진
대기업 최초로 분기배당제도 내년 정식 도입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영 개선활동 외에 그룹 임원들로 하여금 자사주를 자동으로 매입하게 하는 한편 국내 대기업 최초로 내년부터 분기배당제를 도입키로 했다.

  포스코는 20일 컨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에서 그룹 내 임원들의 주식매입 프로그램과 '분기배당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 및 재무구조 개선활동 등을 책임 있게 완수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 임원 289명은 매월 급여의 10% 이상 규모로 포스코ㆍ대우인터내셔널ㆍ포스코켐텍ㆍ포스코ICTㆍ포스코엠텍ㆍ포스코강판ㆍ포스코플랜텍 등 그룹 내 7개 상장사 중 1개사를 선택해 주식을 매입하게 된다.  당장 이달부터 시행되며 선택한 주식을 퇴직 시까지 매월 누적해 매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내년부터 국내 대기업 최초로 분기배당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시행해왔으나 앞으로는 3월말ㆍ6월말ㆍ9월말ㆍ연말까지 총 4차례에 걸쳐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내년도 주주총회에서 정관 반영 이후 1분기부터 분기배당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내년 분기배당제를 도입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금 지급주기가 짧아져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실질 배당수익률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상장기업들의 주주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포스코의 결정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경영 개선활동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식이 저평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내려진 결정으로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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