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R) (Q&A) “연간 적자 전망 불구, 반등의 기회”

(포스코IR) (Q&A) “연간 적자 전망 불구, 반등의 기회”

  • 포스코IR 2015년 3분기
  • 승인 2015.10.2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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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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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20일 3분기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업설명회는 포스코의 손상반영을 통한 적자 부문에 초점이 맞춰졌다. 질의응답 시간에도 고강도 구조조정에 대한 질문과 앞으로의 실적 및 계획 등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

  Q. 포스코 계열사들에 대한 구조조정 계획을 말해달라. 투자비가 줄었는데 내년에는 어떻게 되는지?
  A. 현재 포스코플랜텍은 MOU 약정 체결 후 정상적 진행 중에 있다. 포스코에서는 법적 문제가 되지 않는 한에서 물량 지원 중이다. 추가 증자는 없지만 자금 계획상 문제가 없어 이대로도 문제가 없다. 연간 4천억 정도 매출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4년 약정 운영에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
포스코 구조조정 계획은 각 사별로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2017년까지 국내 계열사 기준 절반 정도 감소한다. 해외는 3분의 1 정도 줄인다. 계획은 수립돼 있고 2017년까지 계획을 6개월 정도 앞당겨 16년말까지 다 끝낼 계획이다. 당초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현재까지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로선 대부분 해외 건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국내 건도 목표대로 진행되고 있다.
투자비는 포스코 단독으로 지난해 3조가 조금 넘고 연결로는 5조가 넘었다. 2015년에는 단독 2조4천억 연결 3조4천억으로 많이 감소했다. 2016년 계획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2015년도 투자 규모보다 낮은 수준으로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Q. 3분기 당기순손실이 생각보다 크다. 연간으로도 적자가 2천억 정도 예상되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4분기에는 외환손익 손실 외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연결 기준 실적이 별도 실적과 큰 차이 없다. 계열사 실적이 안 좋았다는 뜻인데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A. 3분기 6580억의 대규모 손실을 봤다. 연초 계획했던 순이익 2조는 물론 연간 전체로도 적자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연간실적이 적자를 보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자산 평가 작업은 현재 3분기에 대부분 반영했다. 4분기에 반영하는 건 극히 미미하다. 연결부문에서 자회사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PTKP 700억, 장가항스테인리스 380억, 베트남 봉형강공장 200억 손실 등 해외 자회사의 손실 부문이 크다.
올해 초 연간 연결부문 당기순이익이 2조 정도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었다. 증권거래소에서 공시조회 요청이 있어 공시한 적 있는데 당시보다 경영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됐고 신닛데츠스미킨과 소송에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3천억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현재는 바닥 수준으로 생각되는 철광석과 석탄 등 자원에 대한 투자가 당시 가격에 비해 너무 떨어져 있어서 이번 분기에 손실을 반영했다. 순이익 2조는커녕 적자를 볼 것 같아 송구스럽다. 거래소에 재공시를 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에 따라 적자 평가가 달라질 수 있지만 보수적 차원에서 연간 3천억 정도 적자를 볼 수 있다고 조회공시를 할 계획이다.

  Q. 분기 배당을 한다고 하는데 배당이 기존에 비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국내에 비해 해외법인 실적이 너무 안 좋다. 인도네시아 700억 적자라는 데 수익성 개선 방향은 어떤 것이 있는지? 영업이익 줄지만 분기 이익은 안정화되고 있다. 매출액이 줄어드는데 2016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A.
회사의 배당 정책은 변함이 없다. 연결 기준으로 적자가 예상되지만 포스코건설의 지분매각 등이 있어 5조원 정도 보유하고 있다. 배당이라는 것이 이사회에서 최종 결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지만 주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배당에 대해서는 각별히 신경을 쓸 것을 약속하겠다.
인도네시아 PTKP와 장가항이 금액도 크고 적자가 나고 있는데 영업 구조상 본사는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40% 이상이어서 안정적이다. 다만 해외법인의 경우 시황 제품 위주고 인도네시아는 하공정이 없어 상당히 안 좋다. 인도네시아는 현지 하공정 업체와 계약으로 손실을 만회 할 것으로 보인다.
장강은 프리미엄 제품 비율이 낮다. 본사와 협조해 비율을 높이고 있다. 더 이상 악화될 부분은 없고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단독으로 보면 계속 줄고 있다. 원료가격이 계속 하락했고 원료가격 하락이 멈춰도 시장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내년까지는 매출액이 소폭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품가격 하락 때문에 매출액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설비 가동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자체가 예전과 달리 비이성적인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PTKP는 조업 초기 상황이다 보니 초기 안정적 생산을 위주로 운영했다. 최근에 적자규모 줄이기 위해 원료를 본사와 같이 공동 구매하고 보다 저급원료를 과감하게 써서 연간 250억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과 광양은 조업패턴이 스크랩을 많이 썼는데 스크랩 줄이고 부족한 슬래브는 PTKP서 구매하는 조업패턴을 구상 중이다.

  Q. 포스코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다. 장기적인 구조조정 과정에서 올해와 같이 큰 적자가 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필요한 회사인데도 무조건 구조조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는 않은지? 구조조정이 실적에 어떤 영향 줄 것인지 말해달라. 또 이러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체질 강화 등 장기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계획이 있으면 공유해달라.
  A. 2분기 경영실적 보고 시 주된 내용이 계열사 구조조정이었다. 이러한 결정 배경은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내외 계열사 봤을 때 포스코 연결 영업이익은 포스코와 대우인터의 미얀마 가스전에서 나오는 영업이익을 합치는 것과 같다. 현재 상황에서는 다른 계열사들은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수익이 날 업체들보다 적자가 늘어날 업체들을 위주로 구조조정이 빠르면 빠를수록 그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성장보다 축소 지향적이다는 비판도 있지만 2~3년 동안은 체력을 비축하고 회사의 현금 여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포스코에서 가장 큰 투자였던 PTKP와 장가항은 현재 구조조정 업체에 포함돼 있지 않다.

  Q. 3분기 영업적자는 시장에서 예상됐다. 앞으로 걱정이 되는 부분은 자동차 업체들과 11월 초 있을 강판가격 협상이다. 가격하락 예상 되는데 현재 진행상황 말해달라. 또 미국 쪽에서 덤핑 관련 이슈가 끝나지 않고 나오는데 각국들이 자국사업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해외쪽 부진이 우려스럽다.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제품 비중에 대해서도 말해달라.
  A. 자동차 협상이 모든 업체들이 다 똑같이 하는 것은 아니고 분기별로 하는 곳도 있고 반기별로 하는 곳도 있다. 폭스바겐이나 지엠 등은 연간 계약이다. 국내로 보면 현대자동차를 빼면 가격협상이 진행되는 것이 없다. 현대자동차는 가격인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4분기부터 가격인하 하기로 했지만 지연되고 있다. 내년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자동차 쪽에서는 10만원 인하를 요구하고 있고 포스코는 5만원을 주장하고 있다. 가격인하 부분은 원료 가격 반영이기 때문에 손익과는 크게 관계가 없다.
반덤핑은 한국, 일본을 제외하면 전 세계가 모두 반덤핑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무분별한 수출 때문에 한국도 반덤핑 제소를 당하고 있다. 하지만 멕시코와 같이 반덤핑에 걸리면서 양을 제한하게 됐는데 오히려 가장 안정적인 수요처가 되는 역설적 상황도 나오고 있다. 미국 같은 경우도 반덤핑에 걸려 타격도 있지만 시장가격이 오히려 올라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수출이 가능하다. 포스코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월드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올해 40% 목표로 했다. 목표로 한다고 금방 늘리기가 어려운 부분이다. 3분기에 거의 40% 가까이 왔고 4분기는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5% 정도 올려서 최종적으로 제품 비중의 60~65%까지 차지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15년 목표는 40%, 2017년 45%, 2018년 50% 수준이다. 월드프리미엄 제품의 수익성은 2014년보다 올해 10% 정도 향상됐다. 반면 일반재는 30% 정도 하락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를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이유다.

  Q. 철강 제품이 중국 가격에 맞춰 움직이고 있는데 현재 바닥론이 나오고 있다. 중국 업체들도 가격을 동결하고 있어 바닥론이 확산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있는지?
  A. 바오산, 우한 등이 11월 가격을 동결했지만 제조업체와 달리 유통가격은 6월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하락한 가격을 보면 아무리 계산을 해봐도 나올 수 없는 가격이다. 이유는 중국에서는 이익보다 생산량을 중시한다. 따라서 생산량 유지에 최대한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수출을 늘리다 한계에 부딪혀 내수 시장에서 비이성적 가격이 나오고 있다. 현재 가격 수준을 완전히 바닥으로 보고 있는데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지만 반등하고 올라가느냐는 중국의 정책 등에 달렸다. 중국 업체들의 실적은 100% 적자로 보고 있다. 일부 흑자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구조조정 등이 진행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Q. 배당 외에 주주가치 재고 방안이 있는지?
  A.
현재 포스코 그룹 상무급 이상 인원 289명을 대상으로 매월 급여의 10%를 그룹 내 상장 주식 매입 프로그램을 실시하려고 한다. 포스코 그룹 임원이 되는 사람은 주가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는 자세다.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경영진의 의지로 평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내년도 정기 주총 때 정관 변경을 계획하고 있다. 이사회에서 논의 중인데 국내 최초로 분기배당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안정적 투자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면 정관 변경할 계획이다.

  Q. 3분기 실적이 별도 기준으로는 선방했는데 4분기에도 유지될 수 있겠는가? 3분기 판매량이 많지 않아 재고가 늘어난 것 같은데 부정적 영향은 없는가?
  A.
4분기 재고 증가 문제는 8월 휴가, 9월 추석으로 판매가 정체된 탓이다. 판매량이 줄었다기보다 생산이 늘어서 재고 증가했다. 10월부터 가을 성수기여서 재고는 감소할 것으로 본다. 영업이익은 일반 시황 품목은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다. 수익성 역시 더 떨어질 수 있다. 다만 환율이 높으면 영업적으로는 긍정적 요소로 볼 수 있다. 영업이익은 3분기보다는 약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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