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덤핑, 전세계 철강업체 피해 막심

중국산 덤핑, 전세계 철강업체 피해 막심

  • 철강
  • 승인 2015.10.2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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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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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카파로 인더스트리 파산 신청
타타스틸 1,200명 직원 감원

  중국 철강재 저가 물량공세로 전세계 철강업체들의 피해가 막심하다.

  영국에 제철소를 둔 카파로 인더스트리가 19일(현지시간) 파산 신청을 냈다. 영국 언론들은 전 세계 철강업계 공급과잉으로 자국 기업이 또다시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카파로 인더스트리의 직원 1,700명의 상당수가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

  인도의 철강업체 타타스틸 역시 영국 사업부에서 1,2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타타스틸은 현재 영국에서 1만7,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타타스틸이 철도와 건설업에 필요한 철강 제조 사업부에서 추가 감원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타스틸은 감원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으나, 철강 수입이 급증하고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영국 사업부가 도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앞서 태국 철강업체 SSI의 영국 사업부는 이달 초 막대한 손실이 지속되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면서 청산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SSI 직원 1,700명도 실직 위기에 놓였다.

  텔레그래프는 "에너지가격과 중국산 저가 수출품에 의해 영국 철강업계가 맞은 고전으로 시 주석의 영국 방문의 빛이 바래는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도 전날 카파로 인더스트리의 파산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산 철강의 덤핑이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영국 철강협회 가렛 스테이스 회장은 "정부가 조치를 하기 전에 얼마나 많은 공장과 일자리들을 잃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우려했다.

  영국 최대노조인 'Unite'는 '도미노 효과'를 우려하며 정부에 철강산업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철강산업노조회의'의 로이 리쿠스 대표는 "에너지 가격과 중국산 철강 덤핑이 영국 철강산업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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