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전차 엔진 등 방산 제품...철강·금속 신수요 창출에 한 몫
방산진.항공우주진흥協·KOTRA 공동 주최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Seoul ADEX 2015)’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한국방위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최하고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육군·해군·해병대 방위사업청, 성남시, 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20일~25일까지 성남 서울공장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 32개국 386개 업체(국내 208개, 해외 196개)가 참여하고 야외 전시장비도 총 67종 80대(항공기 41대, 지상장비 39대)이다.
22일 오후 본지 기자가 전시 현장을 찾았을 때는 23일까지 전문관람일 이다 보니 군 관계자 등 관람객이 넘쳐나는 분위기 속에 군사시설지역이다 보니 보안도 삼엄하고 검색도 강화하는 분위기다.

행사장 초입에는 방위산업업체인 한화테크윈이 제일 먼저 자리하고 있다.
한화테크윈 엔진영업팀 김회철 차장은 공등훈련기 엔진에는 스테인리스 300계열을 소재로 한 시트메탈(Sheet Metal)을 비롯해 마그네슘(Mg), 알루미늄(Al), 니켈합금 등으로 만들어 진다고 설명했다. 단조품과 주조품 등 엔진부품들은 현재 육·해·공군의 자주포 엔진의 소재로 사용돼 국산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풍산은 알루미늄(Al) 정밀단조품으로 만든 전차용 휠과 소구경에서부터 대구경용 포탄을 선보였다. 알루미늄 정밀단조품은 전차(현대로템)와 자주포(한화테크윈)의 이동식 바퀴에 주로 사용되고 5.56㎜ 소구경 신형탄~156㎜ 곡사포탄까지 전시 육해공군에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S&T중공업은 특수강봉강(합금강) 제품인 SNCM과 SCM계열을 소재로 해서 K2전차용 ‘EST 15K 1500마력 변속기’와 군용트럭과 트랙트용 ‘AMT 자동변속기’를 소개했다.

경남 밀양과 함안에 공장을 두고 있는 탄소섬유 및 복합소재 전문기업인 한국카본 기술연구소 김남현 과장은 이방성 재료를 소재로 철강재보다 경량화된 소재를 무인기 등에 적용 이를 선보이고자 출품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군용장비로 8×8 차륜장갑차와 8×8 지휘소차량 등을 선보였다.

국내 철강업계 모 관계자는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방산 부품이 국내산 소재로 대체되는 등 각광받고 있어 방산품이 효자상품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