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금융위기 이후 산업별 일자리 창출력 변화와 시사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 일자리를 살펴보면 철강 등 금속 분야와 조선 동기간 조선 및 철도 등의 제조업 관련 일자리 규모는 줄어든 반면 서비스업 일자리 창출력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금융위기 이후 산업별 일자리 창출력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국내 고용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8.7%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2014년에는 60.2%까지 회복됐다. 이로 인해 실업률도 동기간 3.7%에서 3.5%로 하락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그러나 “전체 취업자 중 약 70%가 서비스업에 편중된 반면 타 부문 취업자 비중이 축소되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산업별 일자리 창출력 변화를 살펴보면 우선, 글로벌 금융위기 후 국내 일자리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창출됐다.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 연평균 33.4만 명에서 이후 동 34.6만 명으로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의 약 83% 수준에 이른다.
세부 산업별로는 금융위기 이후 고용 증가세가 가장 빨랐던 산업은 제조업에서는 자동차, 서비스업에서는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로 나타나는 등 고용 창출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우선, 제조업 분야에서는 자동차 분야 종사자 증가율이 금융위기 이전 연평균 1.4%에서 이후 동 6.5%로 5.1%P 상승해 고용 증가세가 가장 빨랐다. 하지만 동기간 조선 및 철도는 동 8.5%에서 동 2.1%, 철강 및 금속 분야는 동 3.2%에서 동 3.0%로 둔화했다. 반면, 서비스업에서는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 취업자 증가율이 금융위기 이전 동 9.3%에서 동 11.2%로 더욱 고용 증가 속도가 더욱 가속됐으나 공공행정 및 국방 분야와 교육서비스 분야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편, 금융위기 이후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국내 일자리는 상용직을 중심으로 창출되고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