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26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5.10.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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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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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오른다면…

  또 밀렸다. 전기동 가격은 24일 대비 1.03% 하락한 $5,180을 기록했다. 이유는 달러였다. 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달러 강세를 심화시키며 가격을 끌어내렸다. 하지만 다른 비철은 주석만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다시 올라가려는 시장에 이번엔 달러가 찬물을 끼얹었다. 물론, 이번에는 미국이 아니다. 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에 따른 달러 강세가 가격을 끌어내렸다. 문제는 이번 주 미국 FOMC 회의가 예정돼 있다는 것이다. 여전히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게 보지만, 완전히 간과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우려 지속만으로도 달러 강세에 따른 가격 하락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금리 결과가 발표되는 29일 새벽(한국시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

  금일을 시작으로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가 오는 29일까지 개최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13차 5개년 계획과 인구정책 변동, 제조업 2025 플랜 등이 중요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이번 회의에서 신규 정책이 발표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중요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세부 정책에 대한 조정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크다. 특히, 신규 인프라투자 영역을 확대할 것이란 소식은 원자재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LME도 그렇다. 아직 매수보다 매도 포지션이 더 많긴 하지만 투기적 세력들의 포지션은 확실히 매수를 늘리고 있는 것 같다. 투기적 포지션을 의미하는 Money Manager의 포지션이 지난 9월 말 바닥을 찍은 이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공급도 줄어들고 있다. 우선, Anglo American사의 3분기 구리 생산량이 칠레 Anglo American Norte 자산 매각과 함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3분기 구리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71,100톤. Glencore와 공동 운영하는 칠레 Collahuasi 구리 광산의 생산분이 일부 설비의 유지보수 작업으로 10% 감소한 4만3,500톤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증산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Anglo사는 올해 구리 생산목표를 72만~75만톤에서 68만~71만톤으로 축소했다. 다음으로 미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Freeport-McMoRan가 지난 3분기 석유/가스 사업에서 대규모 손상차손으로 38억불의 순손실을 기록하자, 최대주주들이 일부 사업을 정리할 것을 압박했다. 이로 인해 아리조나주 Sierrita 동 광산의 잠재적 폐광을 포함한 구리 및 몰리브덴의 생산량을 추가 감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추세만 놓고 보면 전기동은 하락세다. 잘 버티던 가격이 빠지면서 구름대 하단 아래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황상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앞에 언급했던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해결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물론, 예상 밖 변수들이 항상 존재하지만, 지금 상황만 놓고 보면 기대는 크다. 일단, 다시 오른다는 가정하에 구름대가 음운에서 양운으로 바뀌면서 갈수록 구름대 두께가 좁아지는 상황이다. 구름대를 돌파해 가격이 오르면 상단이 지지선으로 작용해 가격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 거기에 앞에 언급한 것처럼 구름대가 음운에서 양운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추세가 하향에서 상향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커져 있다.

-전기동 예상 레인지: $5,154~5,430



귀금속

  금은 달러 강세와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되살아나며 하락했다.

  뉴욕장 후반 금 현물은 0.03% 내린 온스당 1,166.3달러를 기록했다. 장 중 최저가는 1,158.77달러였다. 금은 앞서 중국의 금리 인하 발표 후 글로벌 증시가 랠리를 펼친 데 편승해 온스당 1,179.40달러까지 전진, 장 중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을 확대시키면서 금 상승세는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10월 제조업 데이터도 달러를 지지했다. 마르키트의 10월 미국 제조업 PMI 잠정치는 예상을 웃돌며 3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금이 장 초반 온스당 약 1,174달러 선에 자리 잡고 있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일시 상향 돌파한 뒤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다시금 후퇴하면서 기술적 요인들도 금을 압박했다. 최근 금은 5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으며 6거래일 연속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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