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호 POSCO 기술연구원
최근 자동차용 강재 기술 개발은 배기가스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차체 무게를 줄여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두께 감소에 따른 경량화가 요구되고 있다.
충돌 안정성 향상을 위해 차체에 요구되는 강판의 강도 기준도 점점 증가되고 있는 추세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구조부 및 내충격용 부품에는 DP(Dual Phase)강, CP(Complex Phase)강 및 Mart(Martensite)강 등 기가(Giga)급 이상의 초고강도강이 개발돼 경량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도어(Door), 펜더(Fender), 후드(Hood)등에 사용되는 자동차 외판재는 차체 BIW(Body In White) 중 약 17%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질 IF강(EDDQ) 혹은 소부경화강(210Y-BH)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차체 고강도화 및 경량화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외판재 특성상 내덴트성, 내구성 및 성형성 뿐만 아니라 자동차 주행 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해결 및 적정 수준의 강성(Stiffness)확보를 위해서는 고강도화에 따른 강판 두께 감소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차체 경량화를 위한 DP고강도화 수준은 두께저감 효과는 EDDQ는 0.75mm에서 340BH강은 0.65mm, 490DP강은 0.6mm 수준까지 개선된다. 또 BPR 삭제 효과로 연간 3.2억원 수준의 원가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표면품질 역시 뛰어난 DP강 형상 및 표면 우수로 1~2등급의 외판등급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