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부, 1% 내외 예비판정 내려…내년 1월 최종판정
미국 상무부가 지난 3일 한국산 도금강판 수출에 대한 상계관세(CVD) 예비판정을 발표했다. 1% 내외의 상계관세율이 부과돼 내년 1월 최종판정에서 미소마진 판정이 유력해 보인다.
외교부에 따르면, 상무부는 지난 6월 3일 피소된 한국산 도금철강제품류에 대한 보조금 지원 여부를 조사하는 CVD 예비판정에서 동국제강 미소마진(0.69%), 동부제철 및 기타 1.37%의 판정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4년 미국 통관기준으로 44만톤(금액기준 4.2억달러)의 도금강판을 미국에 수출해 중국과 대만, 인도에 이어 네 번째 수출국가로 기록돼 있다.
한국과 함께 피소된 국가 중 도금강판의 미국 수출량이 가장 많은 중국(86만톤, 6.8억달러)은 26.26~235.66%을, 대만(61만톤, 5.8억달러)은 미소마진을, 인도(47만톤, 4.2억달러)는 2.85~7.71%, 이탈리아(12만톤, 1억달러)는 13.06~38.41% 등의 판정을 받았다.
이번 예비판정 결과에 대해 외교부는 “내년 1월 18일 최종판정이 예정된 금번 도금강판 조사에 대해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종판정시까지 아낌없는 노력을 경주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무방향성 전기강판, 강철못, 송유관 등 미국 상무부의 상계관세 조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모두 미소마진 판정을 이끌어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