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세미나)비철協, “대내외 변수·악재에 사업 환경 악화”

(비철세미나)비철協, “대내외 변수·악재에 사업 환경 악화”

  • 비철금속
  • 승인 2015.11.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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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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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조조정 정책 비철 공급 과잉 ‘못 막아’

  원자재 가격 약세 장기화 등으로 비철금속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업계 위기 극복을 위한 정보 공유의 자리가 마련됐다.

비철업계 관계자들이 발표자들의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한국비철금속협회(회장 구자홍)가 주최하고 본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후원한 ‘2015년도 하반기 비철금속 세미나’가 11월 1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최근 급변하는 국내외 비철금속 업계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세계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 경제와 산업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업계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 경제 성장률과 업체들이 간과할 수 있는 환경오염피해구제법 등을 심도 있게 다루었다.

  구자홍 회장을 대신해 인사말을 전한 한재덕 상근부회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일본의 엔화 약세, 신흥국 경제 위축에 따른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비철금속 가격 역시 중국과 주요 선진국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10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하락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가격 하락으로 비철금속 업계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업계 관계자들이 국내외 업계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위기극복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산업연구원 조철 실장은 중국 경제 흐름을 분석하면서 “중국 정부가 과거와 같은 대대적인 경기 부양 정책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정부가 7% 수준의 경제성장률을 말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일대일로 정책을 통해 교통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왔다”며 “유럽과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지의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비철금속 역시 공급 과잉이기 때문에 이 업종에 대한 구조조절을 강력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각종 규제와 체계 구축, 지역 균형 등을 통해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비철금속 업계는 정부의 정책과 달리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조조정 정책이 비철금속 공급과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부 정책총괄과 박인규 서기관과 산업연구원 주력산업연구실 조철 실장,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황병진 책임연구원 등이 ‘환경오염피해구제법 하위볍령(안) 주요내용’과 ‘중국경제 및 산업 동향과 시사점’, ‘2016년 금속시장 전망’ 등 주제로 발표했다. 

  최근 비철금속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방증하듯 참석자들이 강의 내용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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