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열어
포스코 가공센터 경남스틸(회장 최충경)이 창립 25주년을 맞이해 12일 오후 7시 30분 창원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8회 이수인 가곡의 밤'을 연다.
경남오페라단이 주최하고 경남스틸·경남은행이 협찬하는 이수인 가곡의 밤은 지역 출신인 작곡가 이수인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2007년 처음 시작한 이래 올해 8회째를 맞았다.
1부 ‘이수인의 서정가곡’과 2부 ‘사랑 그리고 그리움’으로 나눠 진행되는 공연은 하늘소리 중창단의 ‘아빠의 얼굴’·‘어린이 나라’와 이수인 선생이 합창으로 편곡한 동요 ‘과수원길’이 첫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소프라노 배성아(창원대) 교수가 ‘내 맘의 강물’·‘바람아’를, 테너 김충희(부산대) 교수는 ‘그리운 얼굴’·‘그리움(1)’을 열창한다.
또 경남오페라단이 공연한 오페라 ‘카르멘’의 주역 소프라노 한예진(상명대) 교수는 ‘고향의 노래’·‘수선화’를, 바리톤 김승철(계명대) 교수는 ‘그리움꽃’·‘불타는 강대나무’를 들려준다. 특히 이날 가곡 대중화의 선구자인 엄정행 경희대 명예교수가 특별출연해 ‘별’·‘석굴암’ 등 이수인 선생이 작사·작곡한 그림 같은 가곡들과 아름다운 노랫말과 선율이 돋보이는 동요들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김소월 선생의 ‘진달래꽃’과 이은상 선생의 ‘가고파’ 등 우리들의 귀에 익은 주옥같은 가곡들과 오페라 항구의 선술집 중 ‘그럴 수 없어요(No puder ser)’,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사한다.
지난 1939년 의령에서 태어난 이수인 선생은 마산 성지여고와 마산제일여고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한국아동음악상과 대한민국방송음악상, 대한민국동요대상, 반달동요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대표작으로 ‘고향의 노래’, ‘석굴암’, 동요 ‘둥글게 둥글게’, ‘앞으로 앞으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