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불황 속 '선전(善戰)'

현대미포조선, 불황 속 '선전(善戰)'

  • 수요산업
  • 승인 2015.12.15 09:26
  • 댓글 0
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들어 약 28억달러 수주... 목표 30억달러 근접
MR탱커 등 건조선종 단일화, 수주 점유율 50% 독식

 현대미포조선이 PC선, LPG선 등 주력 선종의 수주실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업계에서 유일하게 연간 수주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올들어 지금까지 총 59척, 27억9,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려 연간 수주목표 30억달러에 근접해 있다.

 선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저유가에 따른 수혜로 PC선을 31척 수주했고 자동차운반선 12척, LPG 운반선 11척, LEG(액화에틸렌가스)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2척, 아스팔트 운반선 1척 등을 수주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저유가가 지속돼 석유화학제품 운반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현대미포조선은 PC선, LPG선 특히 MR탱커 중심의 건조선종 단일화를 이뤄내 우리나라 조선업계에서 유일하게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MR탱커 등 신조선 발주시장에서 수주 점유율 50%를 독식하면서 불황 속에서 흑자전환을 이뤄내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약 585억원을 기록했다.

 내년 전망도 밝다. 발목을 잡고 있던 2013년 저가수주 물량이 내년 하반기에 인도가 끝나고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LPG선 건조가 급증하고 있다. 현재 수주잔고의 절반이 강점을 가진 PC선으로 채워져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업계에서는 현대미포조선이 고마진 건조 물량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