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음공장, 국내 내수영업팀에서 관리
중국공장 가동률 업, 중국서 못 팔면 국내서 판다
2016년 8월 9CCL 가동, 시장점유율 극대화될 듯
동국제강의 중국 강음공장 생산제품 수입이 2016년에도 줄어들지 않고 상당 부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의 중국 강음공장 컬러강판 수입은 2015년 하반기부터 크게 증가했다. 특히 10월 이후에는 동부제철과 함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올라갈 만큼 수입이 늘었다.
이 같은 강음공장 물량에 대한 수입 증가는 올해 하반기부터 강음공장에 대한 관리가 국내 냉연 영업부로 이관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체적으로 생산 및 판매 관리를 해오던 중국 강음공장을 하반기부터 국내 영업팀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
중국 강음공장 수익성을 올리기 위한 방안으로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중국 내에서 판매하지 못한 물량은 국내로 들여와 국내 영업팀에서 소화하고 있다.
2016년에는 국내 9CCL이 가동되는 만큼 강음공장의 중국 내 판매를 늘려 이 같은 수입물량을 최소화할 방침이지만 국내 수입량은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컬러강판 시장은 대형 업체 위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동국제강과 동부제철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중소 업체들의 판매량은 조금씩 줄고 있다.
동국제강은 중국 강음공장 수입을 늘렸고 동부제철은 수출에서 줄어든 물량을 내수에서 판매를 늘렸다. 이들 업체들은 전년 대비 내수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중소 업체들은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동국제강의 중국 강음공장은 기존에 건재용 컬러강판은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GL)으로 만들고 있었는데 법 개정으로 이미 용융아연도금강판(GI)으로 생산 계획을 맞춰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수용은 기존 GL로 생산하고 국내용은 GI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의 중국 법인 물량 수입이 꾸준히 유지될 경우 현재 동국제강의 내수 판매량 역시 꾸준히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8월 이후 9CCL이 본격 가동되면 신규 수요창출 전까지 기존 시장에 대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시장 내에서 동국제강 영향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