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조일알미늄 이영호 대표이사

(신년사) 조일알미늄 이영호 대표이사

  • 비철금속
  • 승인 2016.01.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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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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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약 위해 업계와 함께 고민하는 한 해"

  2016년의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비철금속업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관계자 여러분께 지면을 통해서나마 감사의 말씀과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한 해는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하락과 함께 그동안 선진국의 수요 부진을 메워주던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함에 따라 국내 경제도 그 영향을 받으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여러 대책이 있었습니다만, 경기를 짓누른 수출 부진과 저성장 기조 속에서 메르스 사태까지 겪게 되어 수요 심리가 회복되기에는 어려운 여건이었습니다.
 
  올 한 해도 알루미늄 압연업계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경량화 소재로서 자동차 부문에서의 성장성은 돋보일 것이나 건설, 해운, 산업운송 부문의 침체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가전, 생활용품 부문에 저가 중국 제품의 수입이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중 FTA도 발효됐기 때문에 사뭇 긴장감을 가지고 시장 내에서의 중국 제품 증가세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 금융 불안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고 줄어든 시장 수요를 놓고 통화 정책과 수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중국, 일본의 기업과도 맞서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예견됩니다.
 
  하지만 40여 년의 기업 역사를 통해 업계와 고락을 함께해온 조일알미늄은 어둠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며, 지난해의 부진을 씻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최신 설비로의 교체와 고부가가치 제품 및 수출 시장 확대를 통해 저성장, 저수익 구조의 시장에 대응할 것입니다.
 
  우선, 2013년 계약 후 설치 작업을 진행해온 이탈리아 미노사(社)의 최신식 열간 압연 설비를 연초부터 가동해 다양한 종류의 광폭 합금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것입니다. 조일알미늄은 이로써 연속주조인 CC 방식과 열간 압연인 DC 방식의 제조 설비를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업체로서의 장점을 살려 다양한 부문에서 고객의 요구를 맞출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것입니다.
 
  둘째로, 이번 설비 교체를 계기로 고부가가치 제품의 적극적인 개발과 고객사와의 신소재 공동 개발 및 협력에 집중하여 국내 자동차, 전기·전자 부품 산업에서 알루미늄 소재의 적용 확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산 수입재의 사용으로 치열한 가격 경쟁이 예상되는 분야에서는 원자재 수급 시스템을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생산 공정에서의 부단한 원가 절감으로 최대한 시장을 방어하겠습니다.
 
  셋째로, 원자재 부문의 감산을 통한 지속적인 공급량 조절과 기저효과로 인해 올 하반기에는 LME 가격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국제적인 탈디플레이션 노력도 일부 수요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환율 시장이 불안할 경우 그동안의 보수적인 수출 정책을 공격적으로 전환하여 대응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알루미늄 압연업계 공동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한-중 FTA 이후 심화할 중국 수입 제품의 공세에 맞서 업계가 공동으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며, 비철업계에 상대적으로 과도한 부담이 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탄소 배출권 거래제에 대해서도 기후변화 협약이나 친환경정책에 어떻게 지혜롭게 부응할 것인지 업계와 함께 고민하고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붉은 원숭이의 해입니다. 붉음이 상징하는 양의 에너지와 원숭이의 영리함이 잘 조화되어 저희 업계 앞에 놓인 많은 난제를 잘 풀어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2016년 한 해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바라며 관계자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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