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3)지오스틸, 불황 속 열연 유통시장서 비약적 성장

(특별기획3)지오스틸, 불황 속 열연 유통시장서 비약적 성장

  • 철강
  • 승인 2016.01.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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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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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유통서 SSC로 사업 확장

 지오스틸(대표 서원석)은 열연 유통업계에서 근래 몇 년 사이에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열연시황 악화로 어렵기로 유명한 열연유통시장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오며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지오스틸은 스틸서비스센터(SSC)가 아닌 판매대리점임에도 불구하고 연매출 1천억원의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지난 2012년 640억원이던 매출이 2013년 959억원으로 뛴 데 이어 2014년에 996억원을 달성하며 성장세가 멈추지 않았다. 2015년에는 열연강판 단가 하락으로 매출규모는 2014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판매량은 15%가 늘었다. 대형 SSC조차 판매단가 하락으로 몇년 새 매출이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오스틸의 성장은 놀라운 일이다.
 
 지난해 지오스틸은 일대 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5월 경기도 평택 포승공단에 위치한 유니콘SSC 공장의 공매에 참여해 공장 및 설비 일체를 낙찰받고 스틸서비스센터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의 외주 임가공 물량만으로도 공장 가동에 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빠른 시일 내에 안정궤도에 올랐다.
 
 기존 후물 시어기와 슬리터 라인을 조정하고 박물 시어라인에 추가 투자까지 마쳐 월 1만5천톤 이상의 코일을 가공할 수 있다. 특히 매출처가 500곳이 넘을 정도로 탄탄한 영업기반을 갖추고 있기에 기존 유통사업과 신규 가공사업의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서원석 대표는 “어려운 시황 속에서 SSC를 새로 시작하는 것에 주변의 우려가 컸지만 자체물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지금이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전국에서 손꼽을 정도로 제품 구색이 다양하고 차별화 된 서비스 경쟁력이 회사의 자랑인데, 평택공장 가동으로 자체 생산이 이뤄져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 회사는 지오티엔에스(냉연, 물류), 지오테크(모형절단)를 관계사로 두고 있다. 지오티엔에스는 동부제철 냉연판매대리점으로서 매년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오테크는 후판 고객사의 가공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설립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여기에 강관사업을 추가해 고객이 원하는 철강재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지오스틸의 이 같은 성장은 서원석 대표를 비롯해 30~40대가 회사의 주축인 젊은 기업이라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30여명의 직원 간 소통이 원활해 설립 이후 직원의 이탈이 드물 정도로 탄탄한 팀워크가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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