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강선재 업체 주요 6개사의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2015년 1~12월 경강선재 판매량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63만6,339톤을 기록했다. 이는 내수에서 경강선 판매가 다소 주춤했지만 PC강(연)선, 와이어로프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경강선재 업체들은 연초부터 연말까지 이어진 시황 침체, 엔저에 따른 수출가격 경쟁력 약화, 설비증설에 따른 치열한 경쟁 등 악재에도 판로 개척 등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2015년의 경우 2014년과 달리 전체 판매에서 수출보다 내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15년 주요 경강선재업체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10.8% 증가한 34만8,821톤을, 수출은 전년대비 4.9% 감소한 28만7,518톤을 기록했다.

 

 엘리베이터·기계·항공기·선박·해양구조물용으로 사용되는 와이어로프는 내수에서 전년비 3.4% 증가한 4만8,628톤의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수출은 9.7% 감소하면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엔진밸브·클러치·금형스프링용 등으로 사용되는 경강선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주춤하면서 내수판매가 줄었다. 경강선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3.5% 감소한 9만7,786톤을, 수출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7만7,915톤으로 집계됐다.

 

 콘크리트 보강용으로 사용되는 PC강(연)선 은 건설·토목산업의 침체에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5년 PC강(연)선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9.8% 증가한 6만4,584톤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국내 주요 경강선재 가공업체들은 그동안 정체된 내수 시장 성장이 지난해 소폭 회복됨에 따라 기존 판매 채널을 더욱 강화하면서 미국, 유럽 등 경기 회복 가능성이 엿보이는 선진국 시장에 수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