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해 국내외 철도사업에 8,000억 위안(한화146조4,560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중국철로총공사는 올해 여객 수송량을 작년보다 10% 확대하고 화물 수송량도 2% 정도 늘릴 계획이다.
철로총공사는 특히 국가발전 모토의 하나인 '저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 및 국외투자)를 적극 수용해 중국~태국 간 철도, 중국~헝가리·세르비아 간 철도, 파키스탄 라호르 경전철 건설사업 등을 시공할 계획이다.
또 중국기업 컨소시엄 형태로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컨소시엄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수도 자카르타와 반둥을 연결하는 총연장 150㎞ 고속철도를 오는 4월 착공할 예정이다.
특히 고속철의 해외진출에 힘써 러시아 모스크바~카잔 간 고속철, 미국 서부 고속철,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간 고속철, 동부 아프리카~중남 아프리카 연결 고속철 등의 건설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중국 국내철도사업은 중서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륙과 저개발지역을 연결하는 노선건설에 주력할 계획이다.
철로총공사는 지난해 8,238억 위안(약 150조 8,000억원)을 철도건설에 투자해 총연장 9,531㎞ 구간을 건설했으며 이 중 34.7%에 해당하는 3,306㎞ 구간이 고속철이다.
성광쭈(盛光祖) 철로총공사 총경리는 "올해 해외진출에서 사업확대의 돌파구를 찾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국내에선 전국을 가로세로로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