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시아,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시장 선도

파나시아,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시장 선도

  • 철강
  • 승인 2016.01.2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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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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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미국 플로리다 선사와 1500만달러 공급 계약 체결
2020년에는 매출액 4,000억원 목표

  부산에 위치한 조선기자재 및 환경 설비 전문 업체인 파나시아(대표 이수태)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선박평형수는 대형 선박의 균형을 잡기 위해 필수적이다. 대형 선박에 화물이 실려 있지 않을 경우 물에 잠기는 깊이가 낮아져 균형을 잡기 어려워진다. 이 때 바닷물을 주입해 균형을 잡도록 해주는 게 선박평형수다.

  하지만 선박평형수가 교환되는 과정에서 평형수와 함께 이동되는 해양생물과 대장균이 토착 해양 생태계를 교란시킨다. 파나시아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는 이를 걸러주고 살균해주면서 환경오염과 생태계 교란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1989년 10월 설립한 파나시아는 전신인 범아정밀엔지니어링 시절부터 원천기술 확보 등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분야에서 첨단기술역량을 확보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4년에는 814억 원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는 더욱 매출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대형 선사와 약 1,500만달러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장착 의무화 규제를 시행할 가능성이 크다. IMO는 국제 운항 선박이 운항 과정에서 생기는 환경오염 및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해 중고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에 대해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 장착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

  이 밖에도 파나시아는 질소와 황산화물 등을 저감하는 배연 탈질·탈황 시스템, 선박용 제어 계측 시스템 등에 대해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파나시아는 2014년 10월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본사와 김해 제2공장을 부산특구 R&D융합지구(미음지구)로 이전했다. 연구센터와 설계본부, 핵심부품동, 조립생산동, 물류동 등이 통합돼 공정 효율을 높였다.

  파나시아의 이수태 대표는 "본사 통합이전으로 '친환경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부문 세계적 기업'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질소, 황산화물 등을 저감하는 탈질·탈황설비 등 친환경 조선해양 설비로 2020년에는 매출액 4,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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