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1월 수주 ‘제로’

조선 빅3, 1월 수주 ‘제로’

  • 수요산업
  • 승인 2016.02.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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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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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환경규제 피해 발주 몰린 탓
1분기 내내 어려움 지속될 전망

  조선업계 불황이 이어지면서 국내 조선 빅3의 1월 수주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3사는 올해 수주량이 ‘0’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해양플랜트 수주가 줄어들면서 울산 해양2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데다가 선박 수주도 쉽지 않아 우려가 큰 상황.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두 업체 모두 선박 수주를 위해 협의를 하고 있지만 수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확실하게 장담할 수도 없다는 것.

  통상적으로 1월에는 선박 발주가 없는 달이기도 하지만 이것을 위안 삼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환경규제를 피하기 위해 선박 발주를 몰아서 한 경향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부터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Tier III)를 강화하면서 지난해 말 집중적으로 발주가 몰린 것. 발주사들은 선박 건조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발주를 앞당긴 것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주한파가 2월을 넘어 이번 1분기 내내 계속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 생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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