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락, 中 제조업 활동 부진 영향

국제유가 급락, 中 제조업 활동 부진 영향

  • 수요산업
  • 승인 2016.02.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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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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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5일만에 멈춰

 국제유가가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2달러(5.9%) 하락한 배럴당 31.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71달러(4.8%) 내린 배럴당 34.28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산유국의 감산 기대에 따라 4일 연속 올랐던 국제유가의 상승세도 멈췄다.

  이날 유가는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부진하다는 지표와 함께 산유국 감산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 데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나와 전월(49.7)보다 낮았고, 시장 예상(49.6)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 2012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중국의 제조업 활동이 빠르게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제조업 위축은 원유 소비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산유국들이 유가를 높이기 위한 감산 논의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금 긴급회의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은 감산을 위한 회의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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