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車, 현대제철 추가 순환출자 문제 해소

현대ㆍ기아車, 현대제철 추가 순환출자 문제 해소

  • 철강
  • 승인 2016.02.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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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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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지적 '추가출자분 6.6%' 지분 매각
5일 NH투자증권에 TRS 방식으로 처분 완료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합병으로 강화됐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순환출자 문제가 해소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현대제철에 대한 강화된 순환출자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 출자분에 대한 주식을 5일 오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현대차는 574만5741주(4.3%), 기아차는 306만2553주(2.3%)를 NH투자증권에 총수익스와프(TRS) 형태로 각각 처분했다. 주식 계약은 이날 종가 5만400원 기준으로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이뤄졌다. 매각 대금은 현대차 2,896억원, 기아차 1,544억원으로 총 4,440억원이다.

  TRS는 기존 주식 보유자가 주식을 매각하면서 향후 주식 매매에 따라 발생하는 일부 손익을 기존 보유자가 지도록 계약하는 파생거래 일종이다. 의결권과 배당권은 모두 NH투자증권에 있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보유기간 동안 NH투자증권에 이자를 지급하게 된다. 또 추후 주가 변화에 따른 수익이나 손실은 상호 정산하기로 했다.

  매각 완료후 현대차는 현대제철 지분이 11.2%에서 6.9%로, 기아차는 19.6%에서 17.3%로 각각 줄었다.

  이로 인해 순환출자 구조는 현대차(6.9%)→현대제철(5.7%)→현대모비스(16.0%)→현대차가 됐다. 또 다른 순환출자 구조는 현대차(33.9%)→기아차(17.3%)→현대제철(5.7%)→현대모비스(16.0%) → 현대차가 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7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고리가 강화됐다고 지적하며 이를 해소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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