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충전 인프라 늘수록 STS 수요↑

전기車 충전 인프라 늘수록 STS 수요↑

  • 철강
  • 승인 2016.02.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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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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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PossSD 적용한 완속 충전기 개발
스코ICT와 디자인솔루션 협업 성과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전 인프라 확대로 스테인리스강 신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솔루션마케팅에 디자인을 활용,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제품으로 강재 적용 범위를 넓혔다.

  철강솔루션마케팅실 구조연구그룹 디자인솔루션TF는 지난해 7월 포스코ICT와 전기차 충전 서비스 디자인 협업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의 철강 수요 가능성을 확인한 후 최근 2016년 출시를 목표로 한 완속 충전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 포스코가 PossSD를 적용해 개발한 전기자동차용 완속 충전기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WP) 강재인 'PossSD'가 적용된 전기차 완속 충전기는 벽걸이 타입과 스탠드 타입을 결합한 복합형 제품이다. 전기자동차 제조사별 충전 케이블 형태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 5핀·7핀의 두 가지 채널을 적용시켜 차량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였다.

  특히 기존 제품들이 주로 일반 냉연강판(CR)에 분체도장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포스코는 PossSD 표면처리재를 적용해 스틸 본연의 재질감을 살리고 고급스러운 제품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더불어 외부 환경으로 인한 소재 부식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상품성과 시장 점유율 확보 가능성을 높였다.

  PossSD 강종은 스트립캐스팅 기술로 생산한 고연성 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lean duplex stainless steel with super ductility using a strip-casting process)이다. 일반적인 STS강종 성형성과 내식성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이 비싼 니켈ㆍ몰리브데넘 등의 원료 함량은 크게 낮춰 원가 경쟁력을 높인 신강종이다.

  기존 듀플렉스강보다 연신율이 뛰어나고 내(耐)덴트(dent)성이 우수하며, 강도가 높아 소재 경량화가 가능하다. 건축 외장재, 철도차량 부품, 냉동탑차 바닥재, 식기, 파이프 등에 적용될 수 있다. 한국산업규격(KS)에 규격명 STS329FLD,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에 S82013으로 각각 등록돼 있다. 지난해 포스코가 세계철강협회 선정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케 한 제품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충전기 제조업체인 중앙제어㈜와 공동으로 제품디자인 개발을 추진, 지난 1월 상세 설계와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인천 송도 글로벌R&D센터에서 시제품 품평회와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품평회에서의 좋은 평가를 바탕으로 포스코와 중앙제어㈜는 올 하반기 한국GM 등에 초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즉각 양산 협의를 하기로 했다. 더불어 포스코ICT를 비롯한 전기차 충전사업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조명이나 본체 색상의 다양화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 지난 1월 열린 시제품 품평회에서 포스코 철강솔루션마케팅실 및 스테인리스마케팅실, 포스코ICT, 중앙제어㈜ 및 기구 설계·제작사가 디자인 평가, 제품 사용성 테스트, 양산계획 등을 협의하고 있다.

  또 다른 제작사인 프로텍코리아는 포스코 소재에 큰 관심을 표하면서 스테인리스마케팅실과 함께 PossSD의 고강도성을 활용해 판재 두께를 기존 1.0mm에서 0.8mm로 줄이는 등 제품 경량화 방안을 검토, 적용키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포스코ICT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인프라 분야에서 향후 수요가 예상되는 △충전기 캐노피 △충전소 △주차타워 등으로 디자인솔루션 적용을 확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WP 강재 판매 증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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