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건설 체감경기 4개월來 소폭 개선

2월 건설 체감경기 4개월來 소폭 개선

  • 수요산업
  • 승인 2016.03.0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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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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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I 80.8포인트…전월比 7.3 ↑

  건설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소폭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겨울 혹한기가 끝나면서 공사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80.8로 전월 대비 7.3포인트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던 지수가 2월 들어 상승 전환한 것이다.

  그러나 CBSI는 여전히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다. CBSI가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상승은 3개월 연속 지수 하락에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와 혹한기가 끝나 공사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계절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CBSI는 지난해 7월에 주택경기 호조세, 공공 발주물량 소폭 회복 등의 영향으로 13년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100)을 웃돌기도 했으나 9월 이후 감소세를 보인 뒤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체 규모별로 대형업체 지수가 92.3으로 한 달 전과 같았고 중견업체는 0.1포인트 오른 88.9를, 중소업체는 10.1포인트 상승한 71.1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3월 전망치는 2월 실적치 대비 3.6포인트 높은 84.4를 기록했다.

  이 연구위원은 “보통 3월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CBSI가 상승하지만 전망치가 80선 중반에 미치지 못해 작년 하반기 수준의 건설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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